소형주 ‘날고’ 중형주 ‘뛰고’ 대형주 ‘기고’

  • 입력 2005년 10월 1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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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짧은 조정 후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대형주의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아 당분간 중소형주 중심의 투자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12일 투자보고서를 통해 “실적 전망이 좋은 은행주와 LG전자 외에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의 주가 흐름이 정체돼 있다”며 “7, 8월에 대형주가 반짝 강세를 보인 후 증시 주도권이 다시 중소형주로 넘어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거래소시장에서는 소형주 지수가 최근 가파르게 오르면서 올해 초 대비 상승률이 100%를 넘어섰다.

김 연구원은 “강한 매수세를 이끌고 있는 자산운용사의 수익률 경쟁이 중소형주 강세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매도 우위를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도 집중 투자했던 시가총액 100위권 내 대형주를 팔면서 중소형주는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형주를 사고파는 주체가 개인이 아닌 투신권이 됐다”며 “개인투자자도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주목하는 편이 유리하겠지만 수익을 얻으려면 투신권의 매매 동향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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