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참살이 가전품들 필수품으로 입주

  • 입력 2005년 10월 11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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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을 자연처럼 쾌적하게 만들고 싶다.’ 최근 천식,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 ‘도시병’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만큼 집안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에 따라 공기청정기, 정수기, 알레르기 방지 청소기 등 ‘참살이(웰빙) 가전제품’은 쾌적한 집안 환경을 조성하는 필수용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

○깨끗한 공기는 기본… 살균까지

탁한 도시 공기를 집안에서라도 깨끗하게 바꾸고 싶다면 공기청정기 구입도 고려해 볼 만하다. 공기청정기는 냄새를 없애주고 살균도 가능하다. 숲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음이온을 발생시켜 주는 기능도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청풍 등 국내 업체 외에도 샤프, 일렉트로룩스 등 외국 업체까지 잇달아 공기청정기를 선보이고 있다.

공기청정기와 함께 인기를 모으는 제품이 산소발생기. 웅진코웨이는 최근 산소발생기를 부착한 ‘산소베개’를 내놨다. 베개 옆 통풍구에서 산소가 나오는 제품으로 소음발생과 진동을 줄여 잘 때 베고 잘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온냉수서 얼음도 정수기에서

정수기도 도시 가정의 필수품. 한국의 수돗물은 정부에서 마셔도 된다고 강조할 만큼 깨끗한 편이지만 ‘더 깨끗한 물’을 향한 소비자들의 마음은 정수기 시장도 크게 성장시켰다. 최근에는 더운물과 찬물을 나눠서 만들어주는 기존 정수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얼음을 만들 수 있는 얼음정수기도 등장했다.

청호나이스의 ‘아이스콤보 플러스’는 정수된 물을 다시 한 번 거르는 ‘빙점강하의 원리’를 이용한 제품이다.

순수한 물은 섭씨 0도에서 얼고 다른 성분이 섞인 물은 그 이하의 온도에서 어는 성질을 이용해 순수한 물만 얼도록 한 것.

○청소기로 진드기 미세먼지도 잡아

깨끗한 공기와 깨끗한 물 못지않게 쓸고 닦고 빨래하는 일도 중요하다. 최근 LG전자는 ‘싸이킹멀티 안티알러지’ 청소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진드기와 미세먼지 같은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없애주는 기능이 특징이다.

빨래할 때 신경 쓰이는 것 가운데 하나는 간혹 하얗게 묻어 나오는 세제 자국. 아기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약한 아기 피부에 자극이 될까 두렵기만 하다.

대우일렉은 세제를 사용하지 않는 무세제 세탁기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던 회사. 최근에는 무세제로 세탁할 수 있는 ‘클라쎄 무세제 드럼세탁기’도 내놨다. 아기 옷 등은 무세제로, 어른 외투 등은 세제를 넣고 일반 빨래로 빨 수 있도록 원터치 버튼도 부착했다.

삼성전자의 은나노 스팀 드럼세탁기는 살균력이 강화된 제품. 10억 분의 1m 크기로 자른 은 입자가 옷감에 남아있는 세균을 99.9% 살균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방 요리냄새 냉장고가 없애

LG전자의 ‘공기청정 스페이스 디오스’ 냉장고는 기존의 양문형 냉장고에 공기청정 기능을 추가한 제품. 이 제품은 주방에서 나는 요리냄새를 효과적으로 없애준다.

대우일렉의 ‘클라쎄 비타민 냉장고’는 냉장고 중앙에 세라믹 가공으로 만든 ‘비타민 녹차 필터’가 있는 게 특징이다.

회사 측은 음식에 비타민C와 녹차 성분의 냉기가 공급되기 때문에 식품 보존에 좋고 냉장고 내부의 세균과 악취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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