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율 뛰면 소주값 난다

  • 입력 2005년 10월 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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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음식점 10곳 중 4곳은 주세율이 오르면 소주 판매가격을 지금보다 500원 이상 올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인 파워리서치에 의뢰해 9월 23∼25일 전국 음식점 500곳을 대상으로 소주 공급가격이 200원 오른다면 병당 판매가를 얼마나 올릴 계획인지 조사한 결과 213개(42.6%) 음식점이 최소 500원 이상 올리겠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74개(14.8%) 음식점은 500원 인상 △59개(11.8%) 음식점은 1000원 인상 △80개(16%) 음식점은 1000원 초과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반면 같은 조건에서 287개(57.4%) 음식점은 현행 가격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재경부는 주세율 인상에 따라 음식점에 공급되는 소주 가격이 현행보다 176원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유통 마진이 다른 점을 감안해 소주 공급가격이 200원 오르는 것을 가정해 실시했다.

한편 319개 음식점(63.8%)은 소주 가격을 올려도 소주 판매량이 줄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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