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도시바 형식 모두 볼수 있는 DVD플레이어 내년 출시

삼성전자는 차세대 DVD 콘텐츠의 규격인 블루레이 방식과 고선명(HD) DVD 방식을 모두 재생할 수 있는 DVD플레이어를 개발해 내년 출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서로 다른 표준 규격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 소니(블루레이)와 도시바(HD DVD) 진영의 협상이 결렬된 데 따른 콘텐츠 호환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소니와 도시바 진영은 4월부터 차세대 DVD 규격 통일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지난달 협상이 결렬돼 올해 말 2가지 방식의 제품이 모두 출시될 전망이다.

소니 진영에는 필립스와 마쓰시타 샤프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도시바 진영에는 NEC와 산요 등 4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블루레이 방식은 저장용량이 HD 방식보다 큰 점이, HD 방식은 제조원가가 싼 점이 장점이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