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14일 해명 자료를 내고 “롯데관광은 롯데그룹 44개 계열사와 지분 관계가 전혀 없는 별개의 업체”라면서 “롯데그룹은 롯데관광의 개성관광사업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 보도에 롯데그룹 고유의 로고가 게재되고 롯데관광을 ‘롯데 측’으로 표기해 마치 롯데그룹이 대북 사업에 관여하고 있는 것처럼 오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롯데관광은 신격호(辛格浩) 롯데그룹 회장의 여동생 신정희(辛貞姬) 씨 남편인 김기병(金基炳·롯데관광 회장) 씨가 1971년 세운 관광전문업체. 창업 당시 신 회장이 브랜드 사용을 허락했으며 현재까지 롯데그룹과 같은 로고와 글씨체를 쓰고 있다.
또 롯데관광에서는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따라서 재계에선 “롯데관광이 롯데 계열사로 오해받는 것은 그동안 그룹이 묵인한 탓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 측은 “앞으로 롯데관광이 ‘롯데’ 로고를 쓰지 못하도록 하고 계열사로 오해받을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 고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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