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원짜리 ‘고급 라면’ 나온다

  • 입력 2005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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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원짜리 라면이 등장했다.

풀무원은 13일 화학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생가득 생(生)라면’(사진)을 19일부터 시판하고 라면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풀무원에 따르면 이 라면은 콩나물 마늘 사과 등 천연 재료로 맛을 낸 수프를 사용하고,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아 일반 라면보다 열량이 100Cal 정도 낮다.

풀무원 라면 값 1500원은 삼양라면(600원)의 2.5배, 농심 무파마 탕면(850원)의 1.7배에 이른다.

풀무원은 1995년에도 냉장 유통 라면을 시판했으나 1년 만에 사업을 접었다.

풀무원 이규석(李揆錫) 사장은 “당시에는 라면 맛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 라면사업을 접었다”며 “10여 년간의 연구 끝에 내놓은 제품인 만큼 이번에는 성공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 측은 본격 시판에 앞서 이마트 서울 양재점 용산역점, 경기 성남시 분당점, 용인시 수지점 죽전점 등 5개 매장에서 3일 동안 시험 판매한 결과 모두 7150여 개를 팔았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2007년 300억 원, 2010년 10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간장맛 라면, 된장맛 라면 등 새 제품을 계속 내놓을 계획이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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