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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9월 12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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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화성사업본부장 유철호(柳哲豪) 사장은 9일 대전 LG테크센터 증축 행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연가스를 이용해 석유화학의 기초재료인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는 신(新)촉매를 2010년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국내 화학업체들은 정제 원유에서 생산되는 나프타를 이용해 에틸렌을 추출하고 있으며, 국제 유가 상승에 이은 나프타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유 사장은 “천연가스의 80%를 차지하는 메탄으로 에틸렌을 생산하는 촉매제를 개발하면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며 “천연가스 중 에탄을 활용하는 중동 화학업체들과의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갖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유화 연구인력 120명 중 50명을 천연가스 연구에 투입하는 등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R&D에 2000억 원을 투입한 데 이어 올해 투자 규모를 3000억 원으로 늘렸으며 2010년에는 매출액 대비 5% 수준인 1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행 1600명인 연구 인력을 2010년에는 2500명으로 대폭 늘린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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