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PDP 세계최대 생산공장 내달 가동

  • 입력 2005년 8월 31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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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30일 세계 최대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생산 능력을 갖춘 A3라인 공장을 9월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경북 구미시에 있는 A3라인 공장에는 1장의 원판 유리에서 6장의 유리기판을 잘라내는 ‘6면취 공법’이 적용되며 8면취 공법까지 가능해 생산량을 유연하게 늘릴 수 있다.

생산 능력은 월 12만(6면취 기준)∼16만 장(8면취 기준).

이에 앞서 LG전자는 같은 구미시에 있는 기존 A1, A2라인의 생산 능력을 월 16만5000장에서 19만 장 수준으로 올렸다.

LG전자는 “A3라인이 11월에 완전 가동되면 월 31만∼35만 장의 세계 최대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LG전자의 올해 2분기(4∼6월) PDP 시장 점유율이 24.2%로 삼성SDI(31.0%)와 일본 마쓰시타전기산업(24.9%)에 이어 3위로 내려앉은 것을 만회하기 위한 것.

1분기(1∼3월) 점유율은 △삼성SDI(33.1%) △LG전자(31.9%) △마쓰시타전기산업(14.5%) 순이었다.

삼성SDI도 이에 맞서 내년 초까지 기존의 4면취 생산 설비를 6면취로 전환해 생산 능력을 현재의 월 25만 장에서 30만 장으로 확대해 1위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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