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와 금융감독원은 22일 555개 상장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임원을 제외한 직원의 월평균 임금은 296만 원으로 상반기 전체 평균 급여는 약 1800만 원이었다.
가장 급여가 많은 SK가스의 월평균 임금은 평균의 2배가 훨씬 넘는 717만 원이었다. 상반기에만 평균 4300만 원을 받았다는 뜻.
올 상반기(1~6월) 급여를 많이 준 상장회사 (단위: 만 원) | |||
순위 | 기업 | 1인당 월 평균 급여 | 1인당 평균 상반기 급여 |
1 | SK가스 | 717 | 4,300 |
2 | 신한금융지주 | 650 | 3,900 |
3 | 우리금융지주 | 617 | 3,700 |
4 | GS홀딩스 | 600 | 3,600 |
5 | 휴켐스 | 577 | 3,460 |
6 | GIIR | 577 | 3,460 |
7 | 웅진코웨이 | 557 | 3,340 |
8 | 포스코 | 552 | 3,310 |
9 | SBS | 550 | 3,300 |
10 | 현대건설 | 538 | 3,230 |
11 | 기업은행 | 533 | 3,200 |
12 | 씨크롭 | 520 | 3,120 |
13 | 대림산업 | 517 | 3,100 |
14 | 외환은행 | 510 | 3,060 |
14 | 대한도시가스 | 510 | 3,060 |
16 | 한화석유화학 | 508 | 3,050 |
17 | 고려개발 | 503 | 3,020 |
18 | E1 | 500 | 3,000 |
19 | 하나은행 | 500 | 3,000 |
20 | LG석유화학 | 498 | 2,990 |
반기보고서 기준. 자료: 증권선물거래소, 금융감독원 |
대한도시가스(14위·월 510만 원)와 액화석유가스(LPG)를 수입해 파는 E1(18위·500만 원) 등 다른 에너지 기업도 월급이 많았다.
신한금융지주(650만 원), 우리금융지주(617만 원), GS홀딩스(600만 원) 등 3개 지주회사가 SK가스에 이어 2∼4위를 차지했다.
지주회사는 기업의 특성상 직원 수가 100명 이내로 적은 반면 공인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직이 포함돼 있어 급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은행(11위·533만 원), 외환은행(14위·510만 원) 등 4개 은행도 25위 안에 들었다. 현대건설(10위·538만 원), 한화석유화학(16위·508만 원) 등 건설과 화학 기업의 보수도 비교적 후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28위(480만 원), LG전자는 32위(468만 원), 현대자동차는 142위(350만 원)였다.
한국의 간판기업인 삼성전자의 상반기 월평균 급여는 407만 원(81위)으로 그룹 내 다른 계열사인 삼성중공업(27위·483만 원), 제일기획(44위·447만 원), 삼성정밀화학(51위·433만 원)보다 낮았다.
지난해 1인당 평균 연간 급여는 7130만 원으로 100대 상장기업 중 1위였던 삼성전자가 상반기에 처진 것은 상여금이 연말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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