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대구 광주 울산 중심으로 내달 중 9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고 아파트 사업을 할 택지가 부족해지면서 분양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반면 지방 분양 시장은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은 지방 사업에 승부를 거는 분위기. 투자자들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지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7월 초 대구 수성구에서 분양한 ‘태영 데시앙’은 평균 5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같은 달 울산에서 선보인 ‘롯데캐슬 골드’도 평균 7.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만 지방의 경우 입주 때까지 단지 인근에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못하거나 한꺼번에 분양이 이뤄지면서 공급 물량이 넘쳐 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높은 청약경쟁률만 보고 분양 신청에 나서지 말라는 의미다.
또 이달 말에 발표될 부동산 종합대책 중의 하나로 분양권 전매 금지의 전국 확대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자라면 자금 조달 방안 계획을 철저히 세워 두는 것이 좋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15개 단지 1만1848가구 가운데 9110가구가 분양된다.
9월 지방광역시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 | |||||
지역 | 건설사 | 총가구 | 일반분양 | 평형 | |
대구 | 달성군 다사읍 | 성원건설 | 792 | 792 | 29∼49 |
달서구 유천동 | 쌍용건설 | 567 | 567 | 32∼58 | |
동구 신천동 | 화성산업 | 448 | 448 | 33∼52 | |
수성구 범어동 | 쌍용건설 | 431 | 431 | 32∼56 | |
북구 태전동 | 화성산업 | 392 | 392 | 33, 47 | |
수성구 범어동 | 월드건설 | 259 | 259 | 33∼57 | |
달서구 본리동 | 롯데건설 | 528 | 88 | 24∼42 | |
대전 | 중구 태평동 | 쌍용건설 | 965 | 183 | 25∼45 |
광주 | 광산구 신창동 | 부영(임대) | 1,792 | 1,792 | 26 |
북구 운암동 | 벽산건설 | 2,753 | 1,237 | 25∼55 | |
북구 동림동 | 호반건설 | 755 | 755 | 35∼59 | |
북구 동림동 | 대한주택공사 | 698 | 698 | 30, 34 | |
북구 연제동 | 대주건설 | 362 | 362 | 34 | |
울산 | 울주군 삼남면 | 계룡건설산업 | 706 | 706 | 34∼46 |
남구 선암동 | 참좋은건설 | 400 | 400 | 30, 34 | |
일정과 규모는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자료:스피드뱅크 |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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