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주변 최전방 땅사기 기승…軍 내사착수

  • 입력 2005년 7월 2일 0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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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부전선 최전방 지역의 토지를 대상으로 땅 브로커들이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돼 군 당국이 내사에 착수했다.

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브로커들이 남북 교류에 따라 앞으로 경의선 인근 지역에 안보관광지나 남북 합작공장이 설립될 것이라고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것.

군 수사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피해 신고는 없지만 사기 행각이 은밀히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해당 주민과 토지 소유주를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남구 대연동에 있는 육군 군수사령부(군수사) 부지도 땅 브로커들의 사기 행각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에 따르면 브로커들이 군수사 부지에 대해 환매(공익 목적으로 수용당한 토지를 다시 매수하는 것)나 수의 매수가 가능하다는 감언이설로 투자자들을 꾀고 있다는 것.

한편 부산 남구 대연동 육군 군수사령부 부지의 환매권은 이미 소멸됐으며 매각 계획도 없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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