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부총리 “1가구 2주택 부담늘릴것”

  • 입력 2005년 7월 1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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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韓悳洙)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0일 주택공급 확대는 소형주택과 임대주택에 무게를 두면서 중대형도 적절하게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8월 말 발표할 부동산 종합대책의 방향에 대해 “투기수요 억제와 공급의 확대는 같이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경기회복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금리인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재경부의 생각이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비슷한 인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부총리는 “한 사람이 한 집 정도 갖는 것은 정책적으로 밀어주되 두 채, 세 채 갖는 것은 좀 비싸게 만들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가수요를 줄이면 수요관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8월 발표할 부동산 종합대책에서 1가구 2주택 이상에 대해 보유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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