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값 올라 SUV 시들… 중형차 인기 쑥

  • 입력 2005년 6월 24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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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값 인상의 영향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 등 ‘다목적 차량’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중형 승용차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신규 등록된 중형 승용차는 13만7359대로 전체 신규 등록 자동차 45만6056대의 30.1%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중형차의 신규 등록 비율이 17.7%인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

반면 SUV와 미니밴 등 경유를 주로 쓰는 다목적 차량의 신규 등록 비율은 지난해 30.1%에서 올해 20.5%로 줄었다.

전체 자동차 가운데 휘발유 차량의 신규 등록 비율은 지난해 1∼5월 49.0%에서 올해 1∼5월 60.8%로 높아졌으나 경유 차량 등록 비율은 지난해 36.6%에서 올해 25.3%로 줄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경유 가격과 다목적 차량 등에 대한 자동차세 인상으로 SUV의 수요가 중형 승용차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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