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의 최근 고객조사 결과도 눈길을 끈다. 고객들이 백화점에 불만을 제기하면 이후 상품 구입단가가 오히려 10만 원가량 많아졌다. 고객이 건의한 사항을 즉각 반영하자 신뢰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나이키는 고객이 신발의 색상과 디자인을 직접 선택하고 이름 이니셜을 새겨 넣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스타일과 신발 코, 뒤축, 테두리, 밑창 등의 색깔을 선택하고 신발에 새길 이름이나 메시지를 적어서 제출하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신발’이 완성된다.
LG경제연구원 김상일(金相日) 연구원은 “품질이 비슷해지면서 업체들이 소비자 제안 마케팅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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