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광고에서 등장인물의 설정이나 대사는 예전 광고와 많이 다르다. 하지만 16년 동안 이어진 로고송 때문에 광고의 다른 부분을 놓쳤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실론티’ 광고임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광고회사인 선연이 최근에 제작해 선보인 ‘포카리스웨트’ 광고도 예전 광고들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파란색과 흰색의 배경, 귀에 익은 ‘♬나나나나나나∼ 날 좋아한다고♬, 포카리스웨트’라는 배경음악은 변함이 없다.
최근에 선보인 해태음료의 ‘써니텐’과 롯데제과의 ‘나뚜루’ 아이스크림 광고도 끝 부분에 각각 “♬억울할텐데∼, 써니텐♬”과 “♬나뚜루∼♬”라는 낯익은 로고송과 함께 끝을 맺는 등 기존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는 징글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대홍기획 서양희 세일즈 프로모션(SP)본부 부장은 “징글 기법은 일관된 상품 이미지를 전달해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리듬을 실어서 전하면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아진다는 점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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