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실업자 2만8000명 늘어… 실업률 3.9%

  • 입력 2005년 4월 19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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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실업률이 4년 만에 가장 높은 3.9%로 집계됐다.

고용 효과가 큰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취업자 수가 줄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높아 고용 여건이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실업자는 90만7000명으로 경제활동인구(2348만3000명) 대비 실업률이 3.9%였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실업자 수는 2만8000명, 실업률은 0.1%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분기별로도 올해 1분기(1∼3월) 실업률은 3.9%로 지난해 동기(3.8%)에 비해 0.1%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이 늘어난 것은 내수 부진으로 도소매·음식숙박업과 건설업에서 취업자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3월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2000명(1.0%) 줄었다. 같은 기간 건설업 취업자 수도 5만8000명(3.2%) 감소했다.

청년층의 3월 실업률은 8.5%에 이르렀다. 이는 2003년 3월(8.8%)에 비해선 0.3%포인트 낮은 것이다. 그러나 작년 4∼11월 6∼7%대로 떨어졌던 청년 실업률이 최근 다시 높아졌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다.

통계청 전신애(田信愛) 사회통계과장은 “청년 실업률이 지난해 12월 다시 8% 선을 넘어선 이후 4개월째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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