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떨어졌네! 디카”…준전문가용 500만화소가 30만원대

  • 입력 2005년 3월 24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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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디카) 가격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500만 화소(畵素)는 50만 원대, 600만 화소는 60만 원대’라는 공식이 깨졌다. 일부 500만 화소 제품은 30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이 정도면 전문가 뺨치는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수준이다. 야외로 나갈 일이 많은 봄, 값이 싸면서 사진도 잘 찍히는 디카를 골라 봤다.

▽500만 화소가 대세=올해 디카의 주류는 500만 화소급이 될 전망. 디카 업계가 700만 화소 이상 제품을 내놓으면서 500만 화소급 디카가 ‘보급형’ 노릇을 하게 된 것.

500만 화소 디카는 2002년 처음 나왔을 당시 100만 원이 넘는 고가품이었다. 그러던 것이 3년 만에 30만 원대로 떨어졌다. 일부 제품은 29만 원에 살 수 있다. 가격만 보면 더 이상 ‘전문가용’이 아닌 셈.

400만 화소 제품은 20만 원대로 떨어졌다.

사진 전문가들은 작품 사진을 찍을 게 아니라면 400만∼500만 화소 제품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어떤 제품이 있나=같은 모델이라도 구입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인터파크 김규은 씨는 “어떤 옵션이 포함됐는지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는 점을 감안하고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 케녹스 디지털카메라 ‘사이버 400’이 26만7000원이다. 메모리 카드와 삼각대, 인화권이 포함된 가격.

HP의 524만 화소 디카인 ‘포토스마트 R707’은 39만9000원인데 카메라 가방과 프린터를 같이 준다. 400만 화소 모델인 ‘포토스마트 R507’은 22만 원 정도면 살 수 있다.

올림푸스의 400만 화소 디카인 ‘카메디아 C460z’는 20만 원대 중반. 지난해 하반기 히트 상품인 ‘뮤 미니’는 33만 원 정도면 산다.

LG상사에서 수입하는 캐논의 500만 화소 디카 ‘파워샷 A95’는 40만 원대 초반이고 400만 화소인 ‘파워샷 A85’는 30만 원대 초반이면 살 수 있다.

니콘 쿨픽스 4100은 메모리 카드, 리더기, 삼각대를 포함해 29만8000원. 500만 화소 니콘 쿨픽스 5600은 30만 원대, 쿨픽스 5900은 40만 원대 초반이다.

소니의 420만 화소 디카인 ‘DSC-P43’은 액정필름과 융, 무료 인화권 등을 포함해 22만3000원이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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