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값 기지개…소형 20만∼50만원↑ 중형 50만∼70만원↑

  • 입력 2005년 3월 14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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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차 업계는 가격 인상의 이유로 봄철 자동차 수요 증가 등을 꼽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중고차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차 업계는 가격 인상의 이유로 봄철 자동차 수요 증가 등을 꼽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중고차 가격이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던 중고차 시세가 이달 들어 오름세로 돌아섰다.

조합에 따르면 지난달에 비해 경차와 소형차는 20만∼50만 원, 중형차는 50만∼70만 원, 대형차는 100만∼200만 원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대형차인 현대 에쿠스 GS 밸류 3.0 2003년식은 230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쌍용 체어맨 400S 2.3 2003년식도 지난달보다 100만 원가량 오른 2000만 원 선에서 가격이 매겨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뉴 EF 쏘나타 2.0 GV 2002년식 기본형은 850만 원, 기아 옵티마 2.0 MS 2002년식은 800만 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에 뉴 EF 쏘나타가 750만 원 정도, 옵티마가 700만∼750만 원이었던 데 비하면 50만∼100만 원 오른 셈이다.

경차와 소형차, 준(準)중형차의 가격도 20만∼50만 원 올랐다. 현대 아토스 까미 2002년식은 370만 원, 현대 클릭 인티 1.3 고급형 2003년식은 560만 원, 현대 아반떼 XD 1.5 디럭스 2003년식은 850만 원 정도에 각각 거래됐다.

레저용차량(RV)은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기아 카니발 9인승 파크 2004년식은 1350만 원, 현대 트라제 XG 9인승 골드 고급형 2004년식은 1500만 원 선에 거래돼 지난달과 비슷했다.

조합 측은 “쓸 만한 중고차 매물이 줄어든 데 비해 봄철을 맞아 차를 구입하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중고차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월 중고차 시세(단위:만 원)
차종연식가격
현대 아토스 까미 A/T2002410
기아 뉴스펙트라 윙 1.5 SLX A/T2002700
GM대우 매그너스 L6 2.0 A/T20041100
르노삼성 SM5 525V A/T 20021450
기아 오피러스 270 최고하이형 A/T20032300
쌍용 뉴무쏘 CT230 A/T 20031100
자료: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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