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상]멋진 라디오 - 고화질 TV ‘부엌도 즐겁다’

  • 입력 2005년 3월 9일 16시 00분


코멘트
티블리 주방용 라디오 모델원
티블리 주방용 라디오 모델원
전통적으로 주부의 공간이던 주방이 최근 가족 전체를 위한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멋진 라디오나 액정표시장치(LCD) TV를 가져다 놓으면 주방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국내외 업체에서 내놓은 라디오와 소형 LCD TV를 살펴본다.

▽라디오=주방의 라디오는 보통 싱크대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음질이나 디자인보다는 그저 소리가 나는 데 만족하는 제품들이다. 국내외 오디오 업체도 최근에는 라디오로만 쓰이는 제품은 별로 안 내놓고 있다.

이탈리아 업체인 티볼리 오디오에서 내놓은 ‘모델원’은 그래서 돋보인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인 향수를 자극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의 어쿠스틱 스피커인 ‘AR-1’ 모델을 개발한 거장 헨리 크로스 씨의 ‘작품’이다.

원목으로 된 케이스가 세련된 느낌을 준다. 꼭 필요한 기능만 포함됐다. 매우 단순한 구조다. 하지만 성능은 탁월하다. 휴대전화 안테나와 같은 재질의 합금으로 안테나를 만들어 지하 1층에서도 별도의 외부 안테나가 없이 신호가 잘 잡힌다. 어느 소형 라디오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소리를 들려준다. 가격은 20만 원.

LG전자 무선 LCD TV

▽LCD TV=LG전자가 선보인 15인치 무선 LCD TV는 영상신호를 별도의 무선송신장치를 통해 받는다. 무선송신장치에 DVD플레이어나 VCR 등을 연결하면 된다. 신호 송수신 반경이 35m라 웬만한 가정에선 TV를 어느 곳으로 옮기더라도 무선으로 시청할 수 있다. 내장형 배터리가 있어서 전원 플러그를 뽑은 뒤 한동안 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가격은 150만 원 정도.

세비텍, 이트로닉스, 디콘전자 등 국내 중소기업에서 내놓은 17인치 LCD TV도 가정에서 여기저기 쉽게 옮겨서 사용할 수 있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