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석류 -홍삼… 음식에 부는 ‘레드 마케팅’ 바람

  • 입력 2005년 3월 3일 17시 25분


롯데리아의 석류주스
롯데리아의 석류주스
《전자제품이나 화장품에서 유행하는 ‘레드 마케팅’ 바람이 먹을거리에도 불고 있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면서 건강에도 좋은 ‘레드 푸드’가 주목받고 있는 것. 최근에는 딸기 등 붉은 과일뿐만 아니라 와인 석류 홍삼이 들어간 음료수 빵 아이스크림이 등장하는 등 레드 푸드의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연숙 교수는 “레드 푸드에 들어있는 카로틴과 안소시아닌은 항산화 기능이 있어 체내 유해물질 발생을 줄여주고 암 예방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와인=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와인 탄산음료 ‘와인에이드’는 한 매장에서 하루 평균 60잔이 팔린다. 음료수가 40여 종인 것을 감안하면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와인칵테일 ‘샹그리아’도 인기 메뉴 중 하나다.

아이스크림과 빵에도 와인이 들어간다. 하겐다즈는 작년 여름 아이스크림에 딸기 오렌지 등 과일을 올린 후 와인을 소스로 사용한 ‘와인빙수’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와인나라의 베이커리 매장 ‘비니위니’에서는 ‘레드와인 치즈롤’, ‘레드와인 식빵’ 등을 팔고 있다.

▽석류=석류를 활용한 음료수와 과자도 많다. 롯데리아는 작년 여름부터 석류주스를 팔고 있다. 콜라나 사이다를 좋아하지 않는 여성들이 주로 찾는다.

롯데제과도 ‘웰빙 화이바 젤리볼’, ‘베리굿 석류’ 등 석류를 넣은 음료와 과자를 판매하고 있다.

▽홍삼=대표적인 건강식품의 하나인 홍삼은 주로 음료 형태로 시판됐으나 최근에는 김치와 아이스크림에도 활용되고 있다. 작년 말 충북 증평군에서는 지역 특산물로 ‘홍삼김치’를 개발했으며 나뚜루의 ‘홍삼아이스크림’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팔리고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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