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아세안 상품FTA 연내 타결

  • 입력 2005년 2월 27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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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27일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올해 중 상품 분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ASEAN은 2월 23∼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FTA 체결을 위한 1차 협상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측은 앞으로 4차례 협상을 갖고 상품 분야 협상을 마무리하고 12월 12일 열릴 한-ASEAN 정상회담에서 양측 정상이 상품 분야 FTA에 서명토록 할 예정이다.

양측은 또 2006년 초 투자와 서비스에 대한 FTA 협상을 시작해 1년 내 타결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한국은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제품에 대해 ASEAN이 한국산과 동일한 수준의 특혜관세를 부여해 주도록 요청했다. 이에 대해 ASEAN은 검토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아시아 무역 시장에서 ASEAN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진다고 보고 한국-ASEAN FTA 협상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ASEAN은 한국 수출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5대 교역 대상이며 중국 일본 등과 FTA 협상을 벌이고 있다.

ASEAN 회원국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 10개국이다.

한국-ASEAN FTA 2차 협상은 4월 19∼21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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