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초등교 입학준비물 고르기

  • 입력 2005년 2월 20일 17시 26분


초등학교 신입생을 둔 학부모들은 설레는 마음에 학용품을 이것저것 사주기보다는 입학식에서 교사들의 설명을 듣고 필요한 준비물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책가방은 무겁지 않으면서 메기 편한 것을 고른다. 권주훈 기자
초등학교 신입생을 둔 학부모들은 설레는 마음에 학용품을 이것저것 사주기보다는 입학식에서 교사들의 설명을 듣고 필요한 준비물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책가방은 무겁지 않으면서 메기 편한 것을 고른다. 권주훈 기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에게 꼭 필요한 준비물은 무엇일까. 부모들은 설레는 마음에 시중에 나온 학용품을 종류별로 이것저것 사주기 쉽다. 하지만 교사들은 입학식 때 어떤 학용품을 준비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입학 후에 구입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한다. 정작 3월 한 달 동안 쓰는 학용품은 종합장, 색연필 등이고 학교마다 준비물이 달라 미리 사둘 필요가 없다는 것. 초등학교 입학 준비물을 살 때 신경 써야 할 부분을 알아본다.》

▽책가방=비싼 유명 브랜드의 가방을 무심코 구입하는 것보다는 아이가 메기에 가볍고 편한 것을 골라야 한다.

교과서, 공책, 준비물 등 많은 것을 갖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가방부터 무거우면 아이가 피곤을 느끼기 때문.

가방을 직접 메보고 어깨끈이 흘러내리지 않고 편한 것을 골라야 한다. 복잡하게 디자인돼 열기 힘든 가방은 아이 혼자 사용하기에 불편하다.

▽신발=신발은 신고 벗기 편하되 아이가 편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튼튼한 것이 좋다.

끈으로 묶는 운동화는 아이가 혼자 신고 벗기 힘들기 때문에 ‘접착형’이 편하다.

신발주머니는 신발을 넣고 빼기 편한 스타일로 가벼운 것을 구입해야 하며, 크기도 넉넉한 것이 좋다.

실내화는 두 켤레 정도 사서 자주 빨아 신도록 한다. 특히 실내화는 큰 것을 사면 넘어지기 쉬운 만큼 잘 맞는 것을 고른다.

▽학용품=필통은 가볍고 소리가 나지 않는 재질로 된 것이 좋다. 철제 필통은 아이가 열기 힘들고 수업 시간에 소리도 크게 난다.

게임기 등 각종 놀이기구가 달려있는 필통은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한눈을 팔기 쉬워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연필은 진하고 부드러운 2B나 4B연필 3, 4자루면 충분하고 샤프, 볼펜 등은 글씨체가 나빠질 수 있으므로 피한다.

색연필은 12색 정도가 좋고 크레파스는 24색 정도를 고르면 무난하다.

공책은 스프링이 있고 위로 넘기는 ‘백지 종합장’과 바둑판형 칸으로 되어 있는 공책 2, 3권씩이면 충분한데 역시 교사의 안내에 따라 사는 것이 좋다.

▽옷차림=학교 간다고 아이에게 신경을 써서 정장을 입혀 보내는 학부모들이 있는데 아이가 활동하기 불편하다.

멜빵바지나 단추가 많은 옷을 입고 와 화장실에서 옷을 제대로 벗거나 입지 못해 울먹이는 1학년 아이들이 많다는 게 교사들의 전언.

또 외투 등을 비롯해 모든 학용품과 가방, 신발 등에 반드시 이름을 써서 자기 물건을 잘 챙기도록 해야 한다.

▽가격=할인점 신세계 이마트에서 파는 가방의 가격은 1만∼4만 원, 연필 한 다스가 3000∼3500원, 10권 묶음 노트 3000원, 크레파스 24색이 3000∼4000원. 실내화는 1900원부터 5800원짜리까지 다양하다.

노시용 기자 sy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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