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손보협 조회 서비스… 작년 8989명 보험금 받아

  • 입력 2005년 1월 24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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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지난해 자동차 사고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어린 자녀 2명이 있고 A 씨 노모를 모셔야 하는 A 씨의 부인은 당장 생계가 막막했다.

A 씨의 부인은 사망자가 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알아봐 주는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됐다. 알아본 결과 A 씨는 종신보험 등 보험 3건에 가입해 있었다. A 씨 가족은 약 2억 원의 보험금을 받아 경제적 어려움을 다소 덜었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실시하고 있는 ‘사망자 보험 가입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유가족이 모르고 있어 놓칠 뻔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 협회에만 신청해도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가입 사실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생보협회에 이 서비스를 신청한 유가족은 1만5519명. 이 가운데 8989명이 사망자의 보험 가입 사실을 확인해 보험금을 받았다.

조회를 신청하려면 사망자의 상속인이 협회의 상담소를 방문해야 한다.

생보협회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주 강릉시에, 손보협회는 서울 인천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원주시에 각각 상담소를 두고 있다.

협회는 보험 가입 사실을 파악한 후 e메일이나 전화로 알려준다.

신청에서 조회 결과 통보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주일.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생보협회 www.klia.or.kr, 손보협회 www.knia.or.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승진 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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