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 챙기자”…해외 다국적기업 CEO들 현장경영

  • 입력 2005년 1월 23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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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다국적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한국의 자회사를 방문하면서 경영 상황을 챙기는 ‘현장 경영’을 펼치고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최대 주주인 영국 테스코의 테리 리히 회장은 18일 한국을 방문해 21일까지 3박4일간 한국의 테스코 매장들을 둘러보고 사업 현황을 살폈다. 매년 두 번 정도 한국을 방문하는 그는 테스코 매장뿐 아니라 한국의 다른 할인점 점포까지 꼼꼼히 둘러본다.

OB맥주의 모(母)회사이자 세계 최대의 맥주회사인 인베브의 존 브록 회장도 11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찾아 OB맥주의 올해 사업계획 등을 보고받고 광주(光州) 청원 이천 등의 공장을 방문했다. OB맥주 관계자는 “브록 회장이 광주공장 사업과 관련해 박광태 광주 시장을 만난 것 외에는 전혀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OB맥주의 경영 상황을 체크했다”고 전했다. 또 월마트의 리 스콧 회장도 지난해 11월 말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월마트코리아 일산점과 평촌점을 둘러보며 직접 소비자들의 반응 등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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