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대부분 유임…전자 3명 승진등 7명 인사

  • 입력 2005년 1월 11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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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11일 오동진(吳東振) 삼성전자 북미총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사장 승진 3명, 사장 이상급 전보 및 업무변경 4명 등 총 7명에 대한 사장단 인사를 했다.

이번 삼성그룹 인사는 기존 계열사 사장 대부분이 유임돼 소폭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또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삼성전자에 승진 인사가 집중됐으며 미국 유럽 등지에서 높은 실적을 올린 ‘해외파’가 약진했다.

이번 인사에서 오 사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양해경(楊海鯨) 구주(歐洲)전략본부 부사장과 김재욱(金在旭) 메모리제조담당 부사장 등 3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월 삼성카드 사장으로 취임했던 박근희(朴根熙) 사장은 1년 만에 카드사 구조조정 업무를 마치고 삼성 중국본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임형규(林亨圭)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은 삼성종합기술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윤우(李潤雨)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부회장은 임 사장이 맡았던 최고기술책임자(CTO) 업무를 겸직하기로 했다.

윤종용(尹鍾龍) 삼성전자 부회장이 겸직해 온 생활가전총괄 업무는 따로 떼어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를 총괄하던 이현봉(李鉉奉) 사장이 맡게 됐다.

한편 삼성그룹은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를 12일 중 실시할 예정이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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