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안도 소장 “아시아 여성 타깃 피부연구 집중 투자”

  • 입력 2005년 1월 11일 17시 06분


코멘트
“화이트닝 화장품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한 분야입니다. 샤넬은 고운 피부에 관심이 많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피부 연구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아시아 여성을 타깃으로 한 신개념 화이트닝 화장품 ‘블랑 에쌍시엘’ 11가지 제품의 2월 발매를 앞두고 한국을 찾은 안도 노부히로(安藤信裕·사진) 샤넬 과학기술연구소장의 말이다. 안도 소장은 일본 화장품 연구소에서 22년간 근무한 뒤 2002년 6월 샤넬에 합류했다.

안도 소장은 “이번 제품은 수선화 추출물이 들어가 이미 생긴 멜라닌색소뿐만 아니라 멜라닌 합성시스템 자체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며 “아시아와 중동 여성들로부터 크게 각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샤넬은 이번 제품으로 올해는 30%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4만6000∼11만 원대.

그는 “피부 색소가 침착된 ‘다크 스폿’에 효과를 보려면 4∼8주는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며 “모든 화이트닝 화장품이 효과를 보려면 자외선 차단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안도 소장의 설명에 따르면 자외선이란 담배와 같아서 어느 한 시절 집중적으로 피부가 받아들이면 나중에 반드시 부작용이 나타난다. 특히 스키장처럼 자외선에 집중 노출되는 곳에서는 모자와 자외선 차단제 등으로 최대한 자외선을 덜 받도록 신경써야 한다는 것.

일본과 프랑스 미국 등에서 5개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샤넬은 한국 인도 티베트 등 전 세계에서 천연원료를 수집해 화장품 신물질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소비 시장으로서뿐만 아니라 개발 시장으로서도 한국이 중요한 이유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