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기업정서 완화…올 호감도 44점 기록

  • 입력 2005년 1월 10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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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반(反)기업 정서가 여전히 높기는 하지만 점차 완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024명을 조사해 10일 발표한 ‘기업호감도 조사’에 따르면 기업호감지수(CFI)는 100점 만점에 44.4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2003년 12월 1차 조사 때의 38.2점, 작년 6월의 39.1점에 비해 꾸준히 나아지고 있는 추세다.

CFI는 기업 활동 및 기업인에 대한 이미지를 호감이 가면 100점, 반반이면 50점 등으로 부문별로 평가해 점수화한 지표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 활동의 우선순위가 ‘이윤 창출’이라는 의견은 작년 6월 전체 응답자의 56.8%에서 12월 58.4%로 높아졌다. 반면 ‘사회 환원’이라는 의견은 43.2%에서 41.6%로 낮아져 자본주의 원리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富)에 대한 인식도 ‘부자들이 정당한 방법으로 노력해서 부를 축적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응답이 25.2%에서 29.9%로 높아졌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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