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온실가스감축 자율행동계획 추진

  • 입력 2005년 1월 7일 18시 10분


산업계는 다음 달 16일 ‘교토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한국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 ‘환경보호를 위한 산업계 자율행동 계획’을 수립해 실천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환경부,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등과 공동으로 개최한 ‘기후변화 협약 및 교토의정서 대응 세미나’를 열고 각 업종 단체와 공동으로 산업별 감축목표를 담은 자율행동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명관(玄明官) 전경련 부회장은 이날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대내외 이미지 개선은 물론 ‘지속가능한 경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별로 환경 폐기물 및 온실가스 등의 장기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제3자 평가를 통해 매년 달성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경련은 다음 달 23일 열리는 전경련 총회에서 구체적인 산업계 자율행동 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현 부회장은 또 “산업계의 자율행동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뿐 아니라 정부 및 비정부기구(NGO)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정부 재정 및 기술개발 지원과 경제적 인센티브 강화 등 정부의 다각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SK㈜ LG화학 포스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의 환경문제 담당자들이 참여해 각 기업이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진행해 온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소개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교토의정서:

1997년 12월 일본 교토(京都)에서 열린 기후변화 협약 제3차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국제협약.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각국의 구체적 이행 방안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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