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빌딩은 2001년 6월 론스타가 당시 소유주인 현대산업개발로부터 6632억 원에 사들였다. 이번 매각대금에 대해 GIC에서는 구체적인 액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9000억∼1조 원대인 것으로 추산된다. 론스타 입장에서는 3년 6개월여 만에 3000억 원 가량의 투자수익을 낸 셈. GIC RE의 식니후앗(薛義華) 사장은 “서울에 장기적인 자산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려는 투자목표에 따라 스타타워를 매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외환 보유액을 운용하고 있는 싱가포르 투자청은 2000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를 매입한 데 이어 올 들어 광화문 코오롱빌딩, 무교빌딩, 2001아울렛 분당·중계점 등을 잇달아 사들인 바 있다. 또 서울 도쿄 샌프란시스코 등 30여 개국 주요 도시에 수백 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스타타워에는 BAT코리아, ING생명, 메트라이프생명, 삼정KPMG, 다임러크라이슬러, CJ엔터테인먼트, NHN, 엡손, 서울대병원 강남건강검진센터 등 국내외 유명 기업과 클리닉센터 등이 입주해 있으며 월 임대료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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