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세이브존 경영권 인수”

  • 입력 2004년 12월 27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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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는 계열사인 이천일아울렛을 통해 의류 아웃렛 매장을 운영하는 세이브존아이앤씨를 공개매수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대해 세이브존은 “대주주 및 임직원의 지분이 50%가 넘어 공개매수는 현실성이 없다”며 “영업방해 및 명예훼손 등으로 민형사상 소송을 검토하겠다”고 맞섰다.

이천일아울렛은 이날 금융감독원에 ‘공개매수 신고서’를 제출하며 “세이브존아이앤씨의 기명식 보통주식을 주당 6000원에 31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관심이 있는 소액주주는 대우증권 전국 지점에 문의하면 된다.

이천일아울렛은 세이브존아이앤씨의 주식을 5.8% 확보한 상태로 51%까지 지분을 늘려 경영권을 인수할 계획이다. 공개매수에는 총 300억 원가량이 들 전망.

이에 대해 세이브존아이앤씨는 “이랜드는 경영권 인수보다는 경쟁업체의 영업력 저하를 노린 것으로 본다”며 “올 9월 기준으로 회사의 주당 순자산 가치가 1만4783원, 현금자산만 200억 원이라 공개매수 주가를 6000원으로 책정한 것도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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