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이스샵 정운호사장 “국내 돌풍타고 해외시장 개척”

  • 입력 2004년 12월 15일 1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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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매출을 총 매출의 90%선까지 끌어올릴 자신이 있습니다.”

최근 아시아권 진출을 시작한 더페이스샵 정운호(鄭芸虎·사진) 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상품이 해외에서도 통할 것이라며 이렇게 장담했다.

초저가 자연주의 화장품 더페이스샵은 최근 대만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매장을 열었다. 이 회사의 올해 총 예상 매출액은 900억 원.

정 사장은 “가벼운 가격대, 세련된 용기 디자인에서 소비자들은 일단 만족감을 느낀다”며 “직접 발라보면 촉감이 부드럽고 질감이 풍부해 단골이 되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성공 원인을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초 첫 점포를 연 더페이스샵은 6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했다. 경기 불황으로 호주머니가 가벼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끈 데다 ‘자연주의’로 차별화를 꾀한 덕분. 매장 안에 느티나무를 심고 한방 재료를 매장에 전시해 고급 이미지를 추구했다. 또 천연재료를 강조해 참살이(웰빙) 트렌드에도 맞아떨어졌다.

정 사장은 “회사 모델인 배우 권상우가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더페이샵도 한류 붐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페이스샵은 연내에 말레이시아와 뉴질랜드에도 매장을 열어 아시아 태평양권 진출을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수출계약을 한 곳은 총 15개국.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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