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시아권 진출을 시작한 더페이스샵 정운호(鄭芸虎·사진) 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상품이 해외에서도 통할 것이라며 이렇게 장담했다.
초저가 자연주의 화장품 더페이스샵은 최근 대만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매장을 열었다. 이 회사의 올해 총 예상 매출액은 900억 원.
정 사장은 “가벼운 가격대, 세련된 용기 디자인에서 소비자들은 일단 만족감을 느낀다”며 “직접 발라보면 촉감이 부드럽고 질감이 풍부해 단골이 되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성공 원인을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초 첫 점포를 연 더페이스샵은 6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했다. 경기 불황으로 호주머니가 가벼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끈 데다 ‘자연주의’로 차별화를 꾀한 덕분. 매장 안에 느티나무를 심고 한방 재료를 매장에 전시해 고급 이미지를 추구했다. 또 천연재료를 강조해 참살이(웰빙) 트렌드에도 맞아떨어졌다.
정 사장은 “회사 모델인 배우 권상우가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더페이샵도 한류 붐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페이스샵은 연내에 말레이시아와 뉴질랜드에도 매장을 열어 아시아 태평양권 진출을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수출계약을 한 곳은 총 15개국.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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