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수수료분쟁 영화관 확산…CGV 1개월째 결제 거부

  • 입력 2004년 12월 12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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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수수료 분쟁이 할인점에서 영화관으로 확산됐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수수료 인상 요구에 반발해 CJ그룹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가 지난달 9일부터 삼성카드를 받지 않고 있다.

인터넷 예매의 경우에는 삼성카드 사용이 가능했으나 지난주부터는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삼성카드 결제가 중단된 상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CGV와 공동 마케팅을 벌이는 제휴 계약을 하면서 1%초반대의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해왔다”며 “지난달 제휴 계약이 끝남에 따라 다른 카드업체와 비슷한 수준의 정상적인 수수료를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CGV는 “수수료 인상 요구가 과도하다”며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삼성카드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카드는 삼성그룹 계열사이며 CGV는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조카 이재현(李在賢) 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CJ그룹 계열사다.

김승진 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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