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포인트 ‘사랑’으로 바꿔드려요”…기부금 전환 이벤트

  • 입력 2004년 12월 12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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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년 차인 직장인 정모 씨(31·여) 부부는 외식은 물론 시장 보는 횟수까지 줄이고 있다. 많은 돈을 낼 형편도 못 되고, 적은 금액은 굳이 어디에 내기도 민망해 연말 불우이웃돕기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정 씨 부부는 최근 신용카드 포인트를 기부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포인트 전액을 기부했다.

KB카드는 구세군과 함께 24일까지 ‘사랑의 자선냄비 나눔 행사’를 벌인다. 적립된 포인트(1000점 이상)를 기부하거나 추가로 원하는 금액만큼 신용카드 결제로 기부할 수 있다. 홈페이지(www.kbstar.com)에서 참여하면 된다.

삼성카드는 홈페이지(www.samsungcard.co.kr)에서 ‘사랑의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회원이 포인트 결제나 신용카드 결제로 기부하면 소아암에 걸린 어린이에게 지원된다.

생명보험사들은 종신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사망할 경우 받게 되는 사망보험금을 원하는 공익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ING생명의 ‘사랑의 보험금 캠페인’에는 현재 약 2800명의 고객이 총 300억 원의 보험금을 기부하기로 약속한 상태. 메트라이프생명도 지난달 22일부터 보험금 기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은 고객이 낸 보험료의 일부를 공익기금으로 적립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동양화재는 자녀사랑 지킴이 보험, 빅5 상해보험 등에 가입하면 매달 내는 보험료의 0.5∼3.0%가 사회단체에 지원된다.

김승진 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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