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가볍게… 상쾌하게… 겨울산행 떠나볼까

  • 입력 2004년 12월 12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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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에는 기능성이 더욱 강화된 등산용품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백화점 매장에서 등산복을 고르고 있는 고객들. 사진 제공 롯데백화점
올겨울에는 기능성이 더욱 강화된 등산용품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백화점 매장에서 등산복을 고르고 있는 고객들. 사진 제공 롯데백화점
《등산용품은 올해 유통업체들의 히트상품에서 빠지지 않는 품목. 황 속에서도 전국을 강타한 참살이 열풍에 등산복 등의 아웃도어 의류는 ‘나 홀로 호황’을 누렸다. 올겨울엔 등산을 떠나보자. 물론 떠나기 전 등산복과 등산용품부터 장만하고 마음을 새로 가다듬는 것도 좋을 듯.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의 아웃도어 바이어들의 도움으로 올겨울 등산복과 용품을 점검해본다.》

▽기능성은 강화하고 가볍게=올겨울 등산용품이나 의류의 전반적인 특징은 기능성이 더욱 강화되고 무게가 가벼워진 것. 땀을 빨리 배출하고 빠르게 건조되는 고어텍스나 서플렉스, 쉘러, 폴라텍 등 다양한 기능성 원단을 사용한 의류들이 나와 있다. 최근에는 기존 고어텍스에 방수와 방풍 기능을 더욱 강화시킨 ‘고어텍스XCR’도 인기. 고어텍스XCR를 사용한 노스페이스는 69만 원, 아이더 59만 원대. 일반 고어텍스 제품은 노스페이스 27만 원, 아이더 29만 원대.

바지는 쉘러, 윈드스토퍼, 고어텍스 등의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 많다. 노스페이스 쉘러바지는 신축성이 강화돼 착용감이 편안하다고. 19만5000∼23만원. 아이더는 원드스토퍼, 고어텍스, 쉘러 3가지 소재의 바지를 선보이고 있다. 12만9000∼24만 원.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이성우 바이어는 “아웃도어 브랜드별로 고어텍스, 쉘러, 윈드스토퍼 등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제품들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기능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등산화=등산화 역시 방수, 속건(速乾) 기능을 갖춘 고어텍스 제품들이나, 천연 방수가죽을 사용한 제품들이 인기. 코오롱 스포츠는 고어텍스 등산화를 13만5000∼26만 원에 판매하고, K2에서는 천연 방수 가죽 등 산화를 12만9000∼19만원에 내놓았다. 고어텍스 소재를 쓴 아이더의 아쿠 등산화가 24만9000∼39만 원.

그다지 높지 않은 산을 올라가거나 흙길을 주로 걷게 된다면 트래킹화를 구입하는 것도 좋다. 노스페이스의 트래킹화는 10만∼15만 원 선.

양말은 보통 1만∼2만 원 선으로 혈액순환 촉진 및 방취 기능이 있는 노스페이스 은사 양말은 1만6000원, 아이더 은사 양말 1만5000원 선이다.

▽등산용품=겨울철 등산에는 장갑이 필수. 아이더 뉴윈드블록 장갑은 손바닥을 실리콘 코팅처리해 미끄러짐 현상이 적고 내구성이 높다. 4만9000원.

고글은 겨울철 눈 덮인 산에서 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준다. 노스페이스 14만∼29만 원.

모자는 찬바람에 노출되는 귀와 얼굴을 가릴 수 있어야 한다. ‘목출모’는 접으면 머리 위만 감싸고 펴면 눈, 코 부분만 남겨두고 얼굴과 귀 전체를 가릴 수 있다. 아이더 2만9000∼4만9000원, 노스페이스 7만 원. 보온성이 뛰어난 폴라텍 소재로 만들어진 헤어밴드는 아이더 1만9000∼2만7000원, 노스페이스 1만8000원.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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