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은 1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정 회장을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사외이사인 하종선(河鍾瑄·49) 변호사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현대해상 지분의 21.67%를 가지고 있는 정 회장은 1996년 9월까지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하다 회장을 맡으며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막후에서 주요 경영 현안을 챙기다 이번에 등기이사로 복귀한 것.
현대해상 관계자는 “정 회장이 2단계 은행연계보험(방카쉬랑스) 도입 등 빠르게 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극 대처하고 책임경영을 하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하 사장은 1986년부터 95년까지 현대자동차 상임 법률고문을 지낸 뒤 2000년부터 현대해상 사외이사로 일해 왔다.
현대해상측은 “하 사장이 국제적인 사업 감각을 가졌고 법률가로서 투명 경영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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