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 수입물량 6년만에 첫 감소

  • 입력 2004년 11월 24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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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침체로 소비재 수입물량이 약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4분기(7∼9월) 소비재 수입물량지수는 138.7(2000년=100)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 낮아졌다.

수입물량지수가 하락한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4·4분기(10∼12월) ―6.9%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전 분기 대비 소비재 수입물량지수 증가율은 △1·4분기(1∼3월) ―7.4% △2·4분기 (4∼6월) ―2.0% △3·4분기 ―11.1% 등으로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처럼 소비재 수입물량이 감소한 것은 국내 생산에 따른 수입 대체 외에도 경기부진으로 수입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음식료품과 주류, 농산물 등 직접 소비재가 작년 동기 대비 7.3%, 의류 등 비내구 소비재는 11.6% 각각 감소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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