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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1월 24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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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4분기(7~9월) 소비재 수입물량지수는 138.7(2000년=100)을 나타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 낮아졌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4·4분기(10~12월)중 수입물량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이후 거의 6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전분기 대비 소비재 수입물량지수 증가율은 △1·4분기(1~3월) -7.4% △2·4분기 (4~6월) -2.0% △3·4분기 -11.1% 등으로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소비재 수입물량이 감소하는 것은 국내 생산 소비재에 의한 수입대체 효과외에도 국내 경기부진으로 수입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음식료품과 주류, 농산물 등 직접소비재가 작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으며 의류 등 비내구 소비재도 11.6%나 줄었다.
가전제품과 승용차 등 내구 소비재는 작년 동기에 비해 10.4% 증가했으나 1·4분기(50.5%)와 2·4분기(33.3%)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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