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APEC정상회의]부시, 美-칠레 경호원들 몸싸움 말려

  • 입력 2004년 11월 21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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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경호요원들과 칠레 경호요원의 몸싸움을 뜯어말리는 모습이 20일 APEC TV로 방영됐다.

소동은 부시 대통령 내외가 이날 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만찬장인 마포초 문화센터에 들어설 때 벌어졌다. 입구를 지키던 칠레 경호요원들이 부시 대통령을 뒤따르던 미 재무부 검찰부 경호요원들의 입장을 저지하며 몸싸움을 벌인 것.

두 나라의 경호원간 실랑이가 계속되자 라고스 대통령 내외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들어서던 부시 대통령이 잠시 발길을 멈췄다(사진①). 부인 로라 여사는 안내를 받고 안으로 들어선 상태.

이어 소동이 진정되지 않자 부시 대통령은 직접 몸싸움 현장에 끼어들어 자신의 수석경호요원을 잡아끌었다(사진②). 이 과정에서 칠레 요원들은 잠시 반항하기도 했다.

결국 수석경호요원은 부시 대통령 덕에 안으로 들어섰으나 부시 대통령은 짜증난 듯한 표정으로 머리를 저었고 중얼거리며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사진③).

산티아고=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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