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간식도 유기농-웰빙 바람… 기능성제품 인기

  • 입력 2004년 11월 17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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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 식품 음료 시장에서 참살이(웰빙) 바람이 거세지면서 간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들 제품은 소비자의 건강과 독특한 입맛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는 것이 특징.

과자 시장에는 아이스크림, 비스킷, 캔디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건강을 강조하는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녹차 검은깨 검은콩을 넣은 제품에 이어 최근에는 클로렐라, 호밀, 통밀을 소재로 만든 제품도 등장했다.

롯데제과는 최근 녹차와 클로렐라를 첨가한 비스킷 ‘첫눈에’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초록색 쿠키 사이에 초콜릿을 넣어 달콤하고 향긋한 맛이 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롯데제과는 또 호밀과 통밀을 첨가한 ‘밀리치’ 비스킷도 선보였다. 이 제품에 들어간 호밀, 통밀이 다이어트에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젊은 여성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

이 회사가 만든 ‘야채크래커V6’는 양파 대파 피망 당근 토마토 등 여섯 가지 야채를 넣은 비스킷이다.

아이스크림 시장에도 맛과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제품이 많다. 롯데제과의 ‘나뚜루 검은콩 검은깨’는 검은콩, 검은깨, 오곡 분말이 들어간 기능성 아이스크림이다.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였던 라면에서도 참살이가 강조되고 있다.

농심은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라면 ‘채식주의’를 10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식물성 원료만 사용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면에는 검은콩 추출물을 첨가하고 수프에는 표고버섯, 마늘, 당근, 파, 홍 고추 등 야채 건더기가 푸짐하게 들어 있다. 희망 소매가격은 800원.

CJ는 미니소시지 시장에서 자연 제품 ‘맥스봉’을 선보이고 있다. 맥스봉 오징어는 신선한 해물로 만들어진 고단백 제품으로, 기존의 미니소시지 제품보다 지방이 절반가량 줄었다. 맥스봉 치즈는 치즈를 신선한 명태 속살과 함께 섞어 만들어 맛이 더욱 풍부해졌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CJ의 대표적 디저트 상품인 ‘쁘띠첼’은 비타민C와 생과일이 들어있는 과일젤리 식품. 밀감, 포도, 복숭아, 알로에 등이 들어있는 제품이 나왔다.

풀무원은 유기가공식품 전문매장인 올가홀푸드(www.orga.co.kr)를 통해 어린이용 간식을 판매하고 있다. 유기농 사탕수수액과 유기농 꿀을 넣은 ‘바삭바삭 아마존 프레이크’, ‘아삭아삭 고릴라’ 등은 어린이들이 즐겁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이라는 것.

올가홀푸드는 또 전통 간식인 누룽지와 찰강냉이 등도 선보이고 있다. ‘올가 유기농 누룽지’는 방부제나 합성착색료가 첨가되지 않은 제품으로 가마솥에 직접 구워 구수한 맛을 낸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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