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연, 가계부채 조정 4년 더 걸릴듯

  • 입력 2004년 11월 16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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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조정에 앞으로도 4년이 더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경제연구소는 16일 발표한 ‘2005년 채권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이후 진행되고 있는 가계부채 조정이 집값과 주가 하락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2002년 이후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의 감소 추세를 감안할 때 현재 속도로 부채 조정이 이뤄지면 향후 4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부채 조정기간 가계의 금융자산 증가액은 분기 평균 14조원으로 부채 상환여력이 확충되지 않고 있다”며 “저금리로 이자소득 증가세가 미미하고 개인의 주식 보유 비중이 줄어들고 있어 부채를 줄이는 것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올해 말 가계의 금융부채 잔액은 55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4조8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간 이자 부담액은 32조8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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