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4일 이 일대 15만6000여평을 ‘서울 동남권유통단지’로 지정·고시하고, SH공사(옛 서울도시개발공사)를 사업 시행자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통단지는 크게 4곳으로 나누어 △화물취급장 집배송센터 창고 등이 들어설 물류단지(3만9000평) △의류 전자 전기조명 산업용재 신발 등 청계천 상인들을 위한 이주상가 단지 및 대형 할인점(3만7000평) △전시 숙박 업무 등 지원시설(3만7000평) △도로 공원 녹지 등 공공시설(5만5000평) 등이 2007년까지 조성된다.
현재 비닐하우스 등이 들어서 있는 문정동 280 일대는 서울외곽순환도로(송파 나들목), 수서∼분당간 고속화도로(장지 나들목)와 송파대로가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 복정역과도 가깝다.
시는 이곳 상가 단지에 입주할 업종과 대상자는 ‘청계천 상가 이주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연말까지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시가 8∼9월 청계천 상인을 대상으로 유통단지 이주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6000여명이 이주신청을 냈었다.
시는 이곳에 유통단지가 들어서면 서울 동남권 지역의 물류시설 부족 현상이 해소되고, 약 2조23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만9300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진한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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