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멋]바쁜 아침 간편식으로 한끼 ‘뚝딱’

  • 입력 2004년 11월 8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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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은 김치와 깔끔한 국물에 먹는 따뜻한 밥 한 그릇만큼 좋은 아침밥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혼자 살아서, 입맛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체중조절을 위해서 아침밥을 챙겨 먹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때 간편한 아침식사 대용식이 있다. 이들 제품은 ‘정서’는 아니라도 ‘영양’은 채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밥보다 칼로리가 낮아 살을 뺄 수 있는 제품도 많다.》

▽생식=한의사 김소형씨가 내놓은 ‘김소형 본 다이어트’는 기존 선식에 다이어트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비타민,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 미네랄 등이 골고루 들어간 데다 해조류 버섯류 채소류 과일류 등 총 42종의 원료가 결합돼있다. 아미케어 쇼핑몰(www.amicare.co.kr) 등에서 2개월분에 17만8000원.

이롬라이프 ‘황성주생식’은 국산 곡류와 유산균 해조류 등 45가지 원료로 만들었다. 맛이나 보존을 위해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았으며 유산균 추출물과 효모 등이 장 건강에 좋다고. 3개월분에 19만8000원.

대기업들도 앞다퉈 제품을 내놓고 있다.

대상의 ‘라이트 모닝’ 생식은 장운동을 촉진시켜 배변기능을 도와주는 생식이다. 클로렐라 추출물, 유산균, 백년초 추출물 등이 들어 있다고. 한달분에 9만9000원.

CJ는 36가지 곡류, 채소류, 한방 소재를 동결 건조해 만든 유산균 발효생식인 ‘아침생식’을 판다. 칡 감초 산수유 구기자 등 국산 한방소재가 들어 있어 건강에 좋다고. 2개월분에 11만원.

풀무원건강생활은 체내 독소를 빼내주는 기능을 강화한 ‘풀무원 생식순’을 판다. 30여가지 국산 농산물로 만든 식물성 원료가 체내 중금속 배출을 돕고 장과 간을 보호한다고. 2개월분 26만원.

▽편의점에서 먹어요=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돌리면 되는 다양한 제품이 많다.

동원F&B의 가쓰오부시소스로 맛을 낸 ‘발아현미죽’(280g·2200원대)이나 CJ에서 나온 송이버섯 특유의 향긋함이 들어간 ‘햇반 송이버섯죽’(315g·2900원대), 농심의 ‘햅쌀밥 흰죽’(250g·1500원대) 등은 인기 있는 죽제품들. 여기다 닭고기 회사 하림도 누룽지닭죽 버섯야채닭죽 등을 선보이고 있다.

수프 제품은 오뚜기와 청정원이 강세다. 오뚜기는 물에 3분 만 끓이면 먹는 ‘쇠고기스프’(230g에 1550원대) 등 식사 대용 4종을 판다. 청정원은 조갯살과 생크림이 조화된 영국풍 해산물 수프인 전자레인지용 ‘크렘챠우더 수프’를 2800원에 판다.

삼각김밥도 빼놓을 수 없다. 훼미리 마트에서는 현미, 클로렐라, 녹차, 비타민C 등을 넣은 웰빙 삼각김밥 6가지를 판다. 각 800원대. 세븐일레븐에서는 기존보다 1.5배 큰 ‘점보 삼각김밥’을 1000원대에, 바이더웨이는 두 가지 맛을 하나로 묶은 ‘짝꿍 삼각김밥’을 1000원대에 판다.

▽쌀로 만든 빵=밀가루 대신 쌀이나 곡물을 사용해 소화가 잘되고 뱃속이 든든한 빵도 많다.

CJ뚜레쥬르는 최근 우리쌀식빵(2000∼4000원) 발아현미식빵(2800원) 흑미식빵(2800원)을 내놓았다. 파리바게뜨는 천연효모를 이용해 만든 사워도우브레드(3000원), 장기간 숙성시킨 밀호두빵(3800원), 건포도를 넣은 피칸레이즌호밀빵(3200원) 등을 판다. 크라운베이커리는 녹차와 클로렐라를 첨가하고 흑미 호징어 먹물 등으로 만든 까망빵(3000원)과 곡물이 첨가된 잡곡이야기(2500원) 등을 판다.

이 밖에 해태제과의 ‘칼로리바란스’는 비스킷 형태로 나와 여대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우유와 함께 먹으면 좋다. 76g에 1000원.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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