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국내 기업들은 해외 수출지역의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에 맞춤형 R&D센터를 설립하며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는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AMD와 일본 후지쓰의 플래시 메모리 부문 합작 자회사인 스팬션(Spansion LLC)은 최근 한국 프랑스 독일 등 3곳에 시스템 엔지니어링센터 설립을 완료했다.
통신 전자 생명과학 화학부문 다국적 기업인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의 에드워드 반홀트 회장도 최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한국 내 R&D센터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앞서 IBM 인텔 등이 한국 내에 R&D센터를 설립했으며 9월에는 HP가 여의도에서 ‘KDC(Korea Development Center)’를 열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 8월 중국 난징(南京)에 TV 비디오 등 디지털 미디어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연구소’를 열었다.
LG전자도 미국 법인을 3, 4세대 휴대전화 시장의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계획 하에 샌디에이고 연구소의 R&D 인력을 20∼30명에서 내년에는 200명으로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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