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 인수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증권의 유상감자를 추진 중인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증권 노동조합의 반발에 부닥쳤다. 우리증권 노조는 고용승계 등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내년 2월로 예정된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의 통합 일정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우리증권은 4일 이사회를 열어 총자본금(1648억원)의 42.5%를 유상감자하고 대주주인 우리금융지주에 주당 1만1000원씩 모두 1540억원을 보상하는 내용의 유상감자안을 결의할 예정이었으나 노조의 실력 저지로 무산됐다. 노조는 5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