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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1월 5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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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사료로 사육됐을 가능성이 있는 네덜란드와 벨기에, 독일산 돼지고기와 유가공품에 대해서는 수입검역이 중단됐다.
농림부는 네덜란드 농업부가 3일(현지시간) 자국내 맥케인(MaCain)사의 감자사료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된 것을 확인함에 따라 이 사료에 대해 통관 잠정 중단조치를 내렸다고 5일 밝혔다.
국내에 수입된 돼지고기와 유가공품, 감자사료가 맥케인사와 관계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네덜란드 농업부는 다이옥신 오염사료를 공급받은 돼지와 소농장 등 162개 농장에 대해 잠정 폐쇄 조치를 내렸으며 벨기에와 독일 당국도 맥케인사의 오염 사료를 이용한 농장들을 잠정 폐쇄했다.
다이옥신은 소각장 등에서 발생하는 발암의심 물질로 210여종이 존재하며 인체의 지방에 축적돼 암과 불임, 태아의 발달 저해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림부 김창섭(金昌燮) 가축방역과장은 "네덜란드 등 3개국에서 수입된 돼지고기와 유가공품이 맥케인사의 사료를 공급받은 농장에서 나온 것인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또 네덜란드산 사료가 지난해에는 42t, 올해는 99t이 각각 수입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해당 사료가 맥케인사의 제품인지 확인하는 조사에 들어갔다.
이밖에 한국은 올해 네덜란드로부터 돼지고기는 8287t, 유가공품은 2만128t을 수입했다.
벨기에에서는 돼지고기 1만4215t, 유가공품 2200t, 독일에서는 유가공품 6247t을 각각 들여왔다.
농림부는 네덜란드 당국의 조사결과 오염사료로 사육한 동물의 고기와 체내에 다이옥신이 남아있으면 수입금지 조치를 추가로 내릴 방침이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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