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사외이사들 “소버린 요청 정관 3월 부결된것”

  • 입력 2004년 11월 2일 17시 29분


코멘트
SK㈜의 사외이사들이 임시주주총회를 요구한 2대 주주 소버린자산운용의 주장을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이는 임시주총 개최 여부를 논의할 임시이사회가 5일로 다가온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SK㈜ 사외이사 7명 전원은 2일 소버린의 자회사인 크레스트 시큐리티즈 리미티드에 질의서를 발송했다.

사외이사들은 질의서에서 “소버린이 요청한 정관 변경의 건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부결된 안건과 내용상 차이가 없는 것”이라며 “정기주총도 있는데 임시주총을 급박하게 요청하는 이유를 조속히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또 “SK㈜ 이사회 대표자들을 만나 요청사항을 전달했다는 소버린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소명을 촉구했다.

이어 소버린측이 ‘핵심적인 문제를 다룰 능력과 진정한 의지가 없다’고 이사회를 비판한 것에 대해 “그러한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라”고 반박했다.

사외이사들은 “소버린이 주장하는 이슈들은 기업가치에 심각한 장애로 보이지 않는다”며 “전체 주주의 이익에 부합되도록 임시주총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