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9월 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2만4834건, 1억5504만㎡(4690만평)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여의도 면적(850만㎡)의 18.1배이며 가격(외국인이 신고한 가격 누계)은 22조959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보유 토지는 97년 말 3796만9000㎡에서 98년 6월 부동산 시장 개방을 계기로
꾸준히 늘어 2003년 1억4854만㎡에 이르렀다.
다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99년 61.7%를 정점으로 2000년 37.4%, 2001년 20.2%, 2002년 5.1%, 2003년 3.8% 등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토지를 대거 사들였던 교포나 외국법인 등이 2002년부터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자 신규 매입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지역별 외국인 보유 토지는 전남이 2918만㎡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기 2874만㎡, 충남 1560만㎡ 등 순이었다. 서울의 경우 면적은 300만㎡에 불과했으나 취득금액은 전체의 32.1%인 7조3769억원에 달했다.
용도별로는 공장용지 6780만㎡, 상업용지 578만㎡, 주거용지 478만㎡ 등 순이었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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