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단위 변경]외국의 사례

  • 입력 2004년 10월 11일 11시 03분


▽외국 사례

*1960년대와 90년대에 중남미 제국과 구 소련하 체제 전환국들이 인플레 누증에 대응하여 화폐단위를 변경한 것이 가장 일반적인 사례이다. 이들 국가의 경우 인플레가 지속되어 재차 변경을 하기도 했다.

*프랑스(1960년 드골 치하)와 핀란드 등은 화폐가치를 기축통화 수준으로 인상하여 대외 위상을 제고시키고자 했다. 1950년 이후 4차례에 걸쳐 화폐단위 변경을 시도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이밖에 파운드화를 십진법 체계로 전환하거나(호주 뉴질랜드 등), 통화통합을 추진[유럽연합 12개국의 유로 도입(2002년 1월)]하는 과정에서 화폐단위 변경을 실시한 사례도 있음.

*터키가 2005년 1월부터 1백만 대 1로 화폐단위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2005년 이후에는 OECD 국가 또는 세계 주요국 중 우리나라가 경제량이나 달러 비율 환율 면에서 가장 높은 자리수를 가진 국가가 될 전망임.

*2004년 8월28일자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는 화폐의 단위당 가치가 낮은 나라들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면 환율이 1유로 당 1,400원 하는 한국은 조만간 '국제적으로 기이한 나라'(international oddity)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주간지는 또 한국이 화폐단위를 변경할 경우, 1유로 당 1원 등으로 화폐단위를 변경하는 것이 타당할지 모른다고 분석.

연국희기자 ykook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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