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치과대에서 치과 분야와 전혀 상관이 없는 유통업계 최고경영자(CEO)를 이사회 멤버로 선임한 것은 이례적. 하버드대 치과대 브루스 도노프 대학장은 6월 이승한 사장을 초청해 이사진 및 교수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게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서양의 글로벌 스탠더드와 한국의 지역적 관행을 결합한 ‘글로컬 경영’을 펼쳐야 한다”는 등 특유의 경영이론을 펼쳤다. 이후 이사진의 만장일치로 이 사장이 멤버로 선임됐다는 것.
하버드대 치과대 운영이사회에는 치의학계 학자들을 비롯해 질레트 오럴 케어의 브루스 클레벌리 사장, 아메리칸 덴털 파트너의 그레고리 세라오 대표이사, 골드먼삭스의 닥터 킴벌리 부사장 등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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