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남권 임대주택 건립 본격화

  • 입력 2004년 9월 30일 18시 14분


서울 강남권의 임대주택 건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 9곳 가운데 아직까지 택지개발을 위한 주민공람이 이뤄지지 않은 강남구 세곡동, 서초구 우면동, 송파구 마천동, 구로구 항동 등 4곳에 대한 지구 지정 신청을 곧 건설교통부에 낼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 9개 지구 가운데 강동구 강일동, 마포구 상암동, 도봉구 도봉동, 양천구 신정동, 중랑구 신내동 등 5곳은 택지개발 예정지구 지정을 위한 공람공고를 마치고 현재 관계 부처 협의나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세곡동 등 4곳은 주민 반발 등의 이유로 8개월째 주민공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는 세곡동 등 개발제한구역 9개 지구 267만7000m²(81만평)에 임대주택 2만가구와 일반분양 9500가구 등 모두 2만9500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서울시 박석안 주택국장은 “서민 임대주택 건립은 더 이상 미루기 어려울 만큼 시급한 사안”이라며 “건교부에 지구지정 신청을 하면 주민공람과 환경성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과정을 거쳐 개발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한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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